가장 섹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미스핏’ CEO 소니 부가 전하는 창업 스토리
2014년 05월 14일
“창업가에게 실패란 다음 단계를 위한 디딤돌이다”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웨어러블 활동량 측정기(Activity Tracker) 미스핏의 CEO, 소니 부(Sonny Vu)의 창업 스토리를 공유하는 스피커 세션이 14일 오늘 개최된 비론치 2014(beLAUNCH 2014)에서 진행됐다. 그는 웨어러블(Wearable)시장에서 미스핏(misfit)의 성장스토리와 15년간 총 세번의 창업을 통해 배운 교훈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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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창업자가 되어야 한다"

소니부의 첫 번째 창업 부터 지금의 미스핏에 이르기까지 첫 창엡에 투자한 투자자가 끝까지 자신을 믿고 미스핏까지 투자를 해줬다고 한다. 인간적인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한 소니 부는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창업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도 능력이다”

 소니부는 지금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없었다면 미스핏의 성공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미스핏 이전, 당뇨병에 관련된 사업을 진행한 소니부는 타 경쟁사보다 특출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트래커(tracker)분야에 미스핏이라는 회사로 도전하게 되었다. 소니부는 웨어러블 제품은 “아름답거나 보이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웨어러블기기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노력 중이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자"

소니부는 튀지 않는 기술을 만들어야 하며, 기술이 우리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철학을 견지한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우리 삶에 확실한 도움을 주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미스핏은 기존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이 부족한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미와 실용성을 강조하여 차별화에 성공한  샤인(shine)이라는 제품을 출시하여 웨어러블 기기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
"팀 구성을 가장 우선으로 할 것"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열정과 아이디어는 있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근래 들어 많이 듣는 소니부는 그 질문에 대해 “팀 구성을 먼저 하세요"라고 답한다고 한다.  Top Investor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아이디어도 서비스도 아닌 팀이기 때문이다. 또 팀 내에서 역할을 어떻게 나누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니부는 CEO에게는 세일즈(sales)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제품을 수많은 이들에게 설득하고, 능력 있는 팀원을 스타트업에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CEO는 세일즈 능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스핏의 소니 부는 베트남 출신의 벤처기업가로 펩시콜라와 애플의 CEO를 거친 존 스컬리(John Sculley)와 손을 잡고 웨어러블 기기 미스핏 샤인(Misfit Shine)을 만들었다. 마치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활동거리,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등의 헬스 데이터를 모아 동기화된 스마트 기기에 그래프로 보여준다.

미스핏 샤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2곳(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부문의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작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탑 2 가젯’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및 기술력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판매가 시작된 첫 달에 이미 4만 개 이상이 배포되었다.

소니부는 미스핏의 생산라인이 한국에 있으며, 무엇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한국을 통해 생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쯤 존 스컬리와 함께 한국에 방문하여  beLAUNCH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세션을 마무리 하였다.

한편, 이 날 미스핏 CEO 소니 부의 스피커 세션 이전에는 웨어러블 기기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스마트워치 페블 CEO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 Migicovsky)의 스피커 세션이 진행되었고 소니 부의 스피커 세션이 끝난 후 두 CEO가 함께 참여하는 ‘웨어러블 혁신’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를 비롯해 14, 15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비론치 2014에서는 유망 산업 분야의 글로벌 연사 및 아시아 전역의 유명 VC들이 참석해 글로벌 투자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또한, 치열한 예선을 거친 20개 스타트업의 스타트업 배틀 세션과 72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두루 만나볼 수 있는 스타트업 부스가 14, 15 양일간 진행된다.

▶ 스피커 라인업 보러가기

▶ 비론치 2014 전체 세션 일정표 보기


전지혜 기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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