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2014]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뒤쳐지는 자가 될 것인가, 텐센트처럼 이끄는 자가 될 것인가?”
2014년 11월 25일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는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Startup Nations Summit 2014)’에서 세븐 시스 파트너스(Seven Seas Partners)의 제프 시옹(Jeff Xiong) 파트너가 '텐센트, 글로벌 성장의 키워드'라는 주제로 발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우, 윈도우, 텐센트를 거치며 인터넷 사업의 발전을 몸소 경험했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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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성장동력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텐센트로 회사를 옮긴 것은 나로서는 큰 도전이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는 4만 명의 직원이 있었고 텐센트에는 1천 명의 직원뿐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당시의 규모에 머물고 있는 데 반해 텐센트는 10배 이상 성장했다.

텐센트의 성장은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외부적으로 텐센트의 성장은 중국의 인터넷 시장 규모의 성장과 함께했다. 과거 1천 만명 정도의 액티브 유저가 오늘날 4천 만명으로 늘었다. 과거 중국인들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찾았지만, 이제는 누구나 PC와 모바일을 갖게 됐다. 특히나 모바일의 경우 중국 내의 저렴한 스마트폰 가격 덕분에 누구나 쉽게 가지게 됐다. 중국 내에서는 PC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모바일로 넘어간 사용자들도 많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 규모의 성장은 텐센트에게는 큰 기회였다.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먼저 텐센트 내부의 엔지니어들이 있다. 초기 1천 명정도의 엔지니어에서 지금은 3천여 명의 엔지니어가 텐센트에서 일하고 있다. 텐센트의 경우 마케팅이나 세일즈는 없다.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이기 때문에 대다수가 엔지니어다.

그리고 외부에서 인재들을 채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등에서 20여 명의 사람을 데려왔다. 규모가 큰 회사는 더이상 CEO가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능력 있는 사람들의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

인터넷 시장의 10년전과 10년 후 

지난 10년간 많은 것이 변해왔고 앞으로의 10년도 그럴 것이다. 인터넷 1세대라 할 수 있는 야후가 있었고, 지난 10년 미국에선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가 생겼으며 중국에서는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가 생겼다.

20년 전은 광고와 같은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이 발전했다면 최근 10년은 E-커머스, 소셜 네트워킹이 메이저로 떠올랐다.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본다면 아직까지도 기회는 있다. 처음 10년 1만큼 성장했다면, 그다음인 최근의 10년, 10배 성장했다. 나는 다가올 10년에는 100만큼 성장할 거라 예상한다.

기회는 여기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따라가지 못하는 자가 될 것인가? 텐센트처럼 이끄는 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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