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최된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는 45개 기업의 스타트업 경연대회와 동시에 26개 기업에 전시 부스 운영이 함께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을 여럿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눈에 띈 8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RX 사이클은 사용자 가진 스마트 디바이스에 앱을 연동해 실내 사이클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운동 기구다. 지도에 표시된 실제 지형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압력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도 상에서 언덕이 있는 길을 건널 때엔 사이클 강도가 높아지는 식이다. 다양한 운동생리학적 연구들을 바탕으로 하는 개인맞춤형 운동처방, 운동코칭, 운동매니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레이브팝스 컴퍼니(Bravepops company) / 클래스123(Class123)
선생님들께서 편리하게 학생들의 행동 기록, 관리 서비스. 학생들의 행동을 기록하고 스티커로 학생들에게 상을 줄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저장해서 부모님과의 공유도 가능하다. 클래스123은 선생님, 학생, 부모님을 각각을 위한 별도의 웹 및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서가 장착된 물병이 앱과 연동되어 세팅한 시간에 물을 마시라고 LED 불빛으로 알람을 준다. 적당량 물을 마시면 LED불이 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물 마시는 양을 측정, 기록하여 패턴 분석 등의 기술을 더했다.
채팅캣은 500명의 영어권 교사가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실시간 영어를 첨삭해주는 서비스다. 채팅캣 사이트에 영작한 문장을 입력하면 평균 3분 내에 현지인이 첨삭한 문장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앱도 런칭된 상태다. 지금까지 별다른 마케팅 없이 1만 명에 육박하는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황금의 펜타곤 등 유수 스타트업 경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기존의 커프를 사용한 불편한 방법을 개선해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른 쪽 손가락으로 워치의 센서에 다른쪽 손가락을 갖다 대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의 화면을 통해 혈압을 알려주며 혈압과 산소 포화도 등의 측정된 데이터는 사용자 인증에도 쓰인다.
직토는 2주 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제품을 론칭한 지 하루 만에 목표 모금량의 절반인 5만 달러 펀딩에 성공했다. 직토가 만든 아키 밴드는 걸음 교정 기능이 있는 웨어러블 밴드로 ‘걸음의 양’만 측정하는 기존의 활동량 측정기와 달리 ‘걸음의 질’까지 분석해낸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바르게 걷도록 적극적인 코칭을 해준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마인드퀘이크(mindquake) / 네스터(Nester)
캐릭터를 사용해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리,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키즈모드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앱만 보이며 정해진 사용 시간이 끝나면 '엔딩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스마트폰 사용을 종료할 수 있게 해준다.
유아더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앱으로 쉽게 구두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1980년대 말 3대 정장화 브랜드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엘칸토의 자회사인 무크의 사내벤처가 내놓은 앱으로 지난해 애플 iOS, 올해 안드로이드 버전을 각각 내놔 총 2만8000건이 다운로드 됐고 50만 개의 디자인이 등록됐다. 유아더디자이너를 통해 사용자는 구두의 코, 굽, 높이, 장식, 색상, 가죽 등을 직접 골라 디자인할 수 있으며,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유아더디자이너에 일반인들이 올린 디자인 중 50개를 선정해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