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이 올해 벤처펀드 2조원을 조성, 이 중 1조 8천억 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어제 25일 발표했다.
발표된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자금인 모태펀드를 주도로 1조 9천억 원을, 민간에서는 1천 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벤처펀드는 창업-성장-회수-재투자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투자된다.
첫 번째 창업 단계에서는 60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 VC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마이크로 VC 펀드는 설립 3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해 1,720억 원 규모였던 엔젤투자 매칭펀드 역시 올해 2,220억 원으로 확대된다.
성장단계에서는 '외국자본 공동 투자펀드'를 6천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세계 유수 VC가 직접 운용하고,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 역시 2천 억원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
투자금 회수시장의 경우 VC와 엔젤투자자 등이 보유한 지분을 전문적으로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1조원 규모로 늘린다. 1세대 '선배' 벤처와 대기업 등이 출자해 청년 창업자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를 4천억 원으로 확대해 후배 벤처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재투자 분야에서는 선배 벤처인 등을 통한 청년 창업 펀드를 작년 3천 억원 규모에서 올해 4천억 원 대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