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근로자가 쉽게 지역 내 시간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인 '쉬프트긱(Shiftgig)'이 시카고벤처스, DRW 벤처캐피털, GGV 캐피털 등으로부터 2,200만 달러(한화 약 25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GGV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프 리차스는 "근로자를 다양한 일자리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는 많았지만, 쉬프트긱은 서비스 사용자의 입장에서 하루의 일을 시간대별로 디자인할 수 있게 해 타 서비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미국의 근로자 대부분은 시간 단위로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또 오바마케어(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 이후로 고용주들은 건강보험 비용 지급을 피하려고 1주일에 29시간 이하로 고용하려 한다. 그 때문에 시간제 근로자들은 더 많은 시간제 일자리를 찾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통계청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 근로자 중 58.7%인 7,720만 명은 시간 단위로 임금을 받지만, 독립 계약직이 아닌 단순한 시간제 근로자다.
쉬프트긱과 비슷한 서비스로는 시간제 청소 업무 근로자를 위한 '핸디(Handy)', 집수리 서비스 근로자를 위한 '텀택(Thumbtack)', 이웃 간 품앗이를 위한 테스크레빗(TaskRabbit), 개인의 재능을 5달러에 판매하는 '파이버(Fiverr)' 등이 있으며 온디맨드 택시 서비스 우버엑스(Uber)와 리프트(Lyft)는 각각의 서비스 모델로 프리랜서와 사용자를 이어주고 있다.
"시간제 근로자는 관광 및 레저산업, 음식 서비스와 유통 분야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연말 시즌을 맞아 서비스 사용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쉬프트긱의 CEO 에디 로우가 밝혔다.
이번 투자로 쉬프트긱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3,500만 달러(한화 약 404억 원)가 되었으며 앞으로 모바일 시장을 확장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