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노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차량 공유 경제 서비스, 셔들(Shuddle)이 9백60만 달러(한화 약 1백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 A 라운드의 이번 투자는 알알이 벤처스(RRE Ventures)가 리드했으며 컴캐스트 벤처스(Comcast Ventures), 악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셔들은 공유경제를 통해 통학하는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운송수단을 제공한다. 집에서 여유 시간이 있는 주부들이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없는 엄마를 대신해서 아이의 등하교를 도와준다는 개념이다.
셔들은 차량 공유 경제라는 면에서 우버를 떠올리게 한다. 우버와 셔들의 차이점으로는 먼저 타깃층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버와 달리 셔들은 통학하는 어린이나 노인 등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차 밖으로 에스코트하는 등의 추가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런 승객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위해 운전자도 여성으로 제한하고 있다. 셔들의닉 앨런(Nick Allen) CEO는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운전사라는 직업에서 여성이 배제됐지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에는 여성이 더 부합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비스도 낮 동안만 운영돼 운전자가 위험한 일을 겪게될 확률도 낮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 운전자 중에서도 선생님이나 보모들이 운전자로 등록하고 있으며 셔들은 운전자를 뽑는 과정이나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비스 사용료는 조금 비싼 편이다. 유저는 한 달에 9달러(한화 약 1만 원)씩 멤버쉽 비용을 내야 하고 운행 거리와 시간을 고려한 사용료도 우버엑스(UberX)에 비해 15% 정도 비싸다. 또 우버와 달리 일주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사용 24전에는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 셔들은 아직까지는 우버와 같은 수요 중심의 서비스는 제공할 계획이 없다.
이번 투자금은 현재 지난 2014년 10월부터 베타 서비스 중인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Bay Area)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닉 앨런(Nick Allen)은 “우리는 매주 새로운 운전사를 추가하고 있으며 처음 베타서비스를 오픈할 때보다 다섯 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셔들은 현재 200 여명의 운전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는 “몇 달 내에 진출할 도시 이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 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