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전송 서비스 센드애니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이스트몹이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벤처캐피탈인 라쿠텐벤처스로부터 600만 달러(한화 약 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스트몹은 지난 2014년 5월 라쿠텐벤처스로부터100만 달러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이스트몹은 파일 전송 서비스 센드애니웨어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센드애니웨어는 모바일과 PC를 비롯한 여러 디바이스에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6자리 숫자의 일회용 키(key)로 두 기기를 바로 연결하여 파일을 전송하는 서비스로, 2015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5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멀티 전송, 이어받기, 히스토리 룸 기능을 강화한 Send Anywhere 3.0을 선보였다. 현재 안드로이드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iOS와 데스크톱 버전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라쿠텐벤처스는 라쿠텐이 설립한 벤처케패탈로, 1,0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아시아 태평양, 미국, 이스라엘 지역의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으며, 그동안 센드애니웨어 외에 Carousell, AdsNative, PocketMath 등에 투자했다.
지난 2014년 5월 100만 달러 투자에 이어 또 한 번 후속 투자를 진행한 라쿠텐벤처스의 안세민 매니징 파트너는 "센드애니웨어는 간편함과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집요하게 추구한 독자적인 파일 전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파일공유)을 최대한 빠르게 만족시킴으로써, 첫 투자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5배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이스트몹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 선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엔지니어 인력 보강에 집중할 계획이며,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서비스 성능 최적화와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윤식 이스트몹 대표는 "이스트몹의 기술력과 센드애니웨어의 꾸준한 성장성을 인정받은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추구하여 세계적인 파일 전송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