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소 비지니스 전문 잡지 '엔터프리너 매거진(Enterpreneur Magazine)' 은 2015년 상업 분야별 트렌드로 ‘공유경제'를꼽았다. 미국의 반대편에 있지만, 한국 역시 계속된 저성장과 경기침체로 인해 2015년에도 공유 경제가 더욱 활짝 꽃 피울 것이라 예상된다.
에어비앤비(Airbnb), 우버(Uber)와 같은 글로벌 쉐어링 스타트업은 이미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다양한 플레이어가 뛰어들면서 공유경제 서비스 범위가 제품에서 지식 또는 재능과 같은 무형의 자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현대판 아나바다’라 할 수 있는 ‘중고제품’ 시장이다.
번개장터는 오랫동안 온라인 중고거래의 강자로 군림해온 ‘중고나라’의 아성을 무너뜨린 모바일 오픈 마켓의 선두주자이며,셀잇은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디지털 전자기기에 특화된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공유’라는 가치를 모토로 삼는 기업답게, 번개장터와 셀잇은 각자 서비스의 장점을 합친 ‘번개-Sell’ 서비스를 선보였다.
‘번개-sell’ 서비스를 통해 번개장터 유저는 판매하고자 하는 디지털 전자기기 ‘모바일,노트북,태블릿 등의 제품을 등록할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셀잇의 프리미엄 판매 대행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셀잇에 판매 대행을 신청하면 아래 과정을 통해 판매대행에서부터 입금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루어진다.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판매에 필요한 박스 및 포장재를 제공 해 줄 뿐만 아니라 제품을 포장하여 편의점에 맡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많은 수고가 줄어든다. 게다가 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셀잇이 책임지고 제품을 매입 해 주기 때문에, 판매자로서는 판매여부는 물론 먹튀나 사기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번개장터 장원귀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 판매자 고객에게 간편한 판매 옵션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판매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으며, 셀잇 김대현 대표 역시 "더욱 많은 분들이 셀잇의 프리미엄 판매 대행 서비스를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 기쁘고 설레인다 . 어려운 시기 생활에 힘이 되는 서비스인 만큼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유통 업계에서는 중고 시장이 온 오프라인 합쳐 그 규모가 무려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며, 저성장과 신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 또한 크다. 그러나 복잡한 유통 구조, 개인간 거래 안정성 미비 등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 또한 많다. IT 기술을 접목한 중고거래 서비스로 중고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두 스타트업의 약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