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앱 ‘런키퍼’,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에 피인수
2016년 02월 15일

runkeeper

 

12일 피트니스 스타트업 '런키퍼(Runkeeper)'가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로부터 피인수되었음을 밝혔다.

아식스는 일본에 본사를 둔 스포츠 웨어 전문 브랜드로서 러닝화 및 스포츠 의류 제조사로 잘 알려졌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러너를 위한 트레이닝 앱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런키퍼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이슨 제이콥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식스의 인수를 계기로 양사는 디지털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을 접목한 스포츠 제품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런키퍼 앱에 등록된 러닝화 연동 기능에는 아식스 제품을 이용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등록된 것으로 통계 되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트니스 플랫폼과 세계적인 스포츠 제품이 결합한다면 개인 소비자 경험 속 깊은 신뢰를 끌어내는 새로운 종류의 피트니스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양사는 사용자의 피트니스 경험 중 '러닝'이라는 핵심 요소를 깊이 연구해왔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런키퍼 앱 자체는 아식스 브랜드와는 별개로 기존에 운영되어오던 대로 독자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기에 앱의 사용자로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키퍼는 2008년에 출시되어 현재 미국 앱스토어 피트니스·헬스 부문 최고 수익 순위 11위(2016년 2월 15일 기준)에 올라와 있다.

한편, 피트니스 관련 스타트업과 스포츠 브랜드간 성사된 이전 인수 사례로는 '아디다스'와 호주의 피트니스 앱 개발 스타트업 '런타스틱(Runtastic)'이 있으며 미국 스포츠 의류 회사 '언더아머(Under Armour)'는 2015년 초에 피트니스·헬스 트래커 '엔도몬도(Endomondo)'과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을 인수한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시장 1위의 나이키와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비춰진다. 나이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앱과 피트니스 트래커 라인 '나이키 퓨얼밴드(Fuelban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향후 웨어러블 시장으로의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기사, 이미지 참조: TechCrunch

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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