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로켓츠오브어썸(Rockets of Awesome)'이 아동 의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로켓츠오브어썸'을 출시했다. 사용자에게 큐레이션 된 의류를 무료로 배송해 주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상품만을 선택해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의 여성 의류 쇼핑 서비스 '스팃치픽스(StitchFix)'와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인 로켓츠오브어썸은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의 선호 스타일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뒤 그에 맞는 옷을 사용자에게 배송해 실제로 입어볼 수 있게 했다.
로켓츠오브어썸이 밝힌 타 아동 의류 쇼핑 사이트와의 차별점은 개인화에 있다. 사용자는 회원가입 후, 자신의 아이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스타일을 가릴 수 있는 설문을 진행하고 옷의 사이즈를 입력한다. 현재 로켓츠오브어썸은 미국 사이즈 2~14까지의 남·여 아동의류 모두를 지원한다. 설문을 완료한 사용자에게는 연간 4회(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아동 의류 및 액세서리를 배송한다. 박스 안에는 11개의 의류 상품과 1개의 액세서리가 믹스 매치 스타일로 배송된다. 사용자는 5일간 자신의 아이에게 옷을 입혀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나머지 마음에 들지 않은 상품은 다시 무료로 반품할 수 있다. 만약 배송된 모든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반품할 수도 있다.
로켓츠오브어썸이 제공하는 모든 의류는 로켓츠오브어썸이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다. 로켓츠오브어썸의 디자인 팀은 갭키즈(Gap Kids), 어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제이씨페니(JCPenney), 더칠드런스플레이스(The Children' Place)에서 경력을 쌓은 지아 테일러(Zia Taylor)가 이끌고 있다. 로켓츠오브어썸의 창업자인 레이첼 블루멘탈(Rachel Blumenthal)은 "이 방식으로 의류의 가격을 한 상품당 12달러(한화 약 1만3천 원)~36달러(약 4만 원)대로 낮출 수 있었으며, 제품의 질은 40달러(약 4만5천 원)~120달러(약 13만 원)대 의류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레이첼 블루멘탈의 초창기 스타트업이자 육아용품 쇼핑 사이트인 '크리켓츠써클(Cricket's Circle)'에서 시작됐다. 레이첼 블루멘탈은 두 아이의 엄마이며, 남편인 닐 블루멘탈(Neil Blumenthal)이 공동창업한 안경 및 선글라스 이커머스 '워비파커(Warby Parker)'의 고문이다. 워비파커 역시 사용자에게 무료로 5개의 안경테를 배송한 뒤 5일간 직접 써볼 수 있게 해 자신에 맞는 안경테를 구입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5만 명의 회원 수로 성장한 크리켓츠써클의 운영을 통해 블루멘탈은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아동용 카시트, 유모차 등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다양한 육아 제품을 쇼핑하는 데 있어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로켓츠오브어썸이 크리켓츠써클의 커뮤니티를 위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켓츠오브어썸은 제네럴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포어러너벤처스(Forerunner Ventures), 런치(LAUNCH)로부터 700만 달러(약 79억 원)의 초기투자를 유치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