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 제조 스타트업 오픈바이오닉스(Open Bionics)가 아이어맨과 엘사를 테마로 한 어린이용 의수를 제작했다. 설립된 지 1년 정도 된 오픈바이오닉스는 아이들이 그들이 만든 마블, 겨울왕국, 스타워즈 디자인의 인공 손을 사용하며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의수를 사용하기 위해 어렵고 지루한 사용법을 배우는 대신 영웅이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라고 오픈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전했다. "일반 의료용 기기를 사용하는 게 아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은 인공 손을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오픈바이오닉스에 어린이 의수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을 위해 그들의 크리에이티브 팀을 보내 함께 작업하도록 했으며, 디자인 결과물은 사용을 위한 로열티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마블, 겨울왕국, 스타워즈가 오픈바이오닉스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디즈니 관계자는 "아이들이 물리 요법을 받는 게 아닌, 스타워즈 기사단이 되는 훈련을 받는 셈"이라며 아이들이 기뻐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고 전했다.
현재 오픈바이오닉스는 디즈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기존에는 로보틱 의수를 제작하려면 5만 달러(한화 약 5천만 원)~10만 달러(한화 약 1억1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오픈바이오닉스의 3D 프린팅 기술로 인해 3천 달러(한화 약 3백4십만 원)로 대폭 절감되었다.
이 로보틱 의수로는 물건을 집을 수 있을 만큼 약하게 또는 세게 쥐었다 펼 수 있으며, 현재는 운동화 끈을 묶을 수 있을 정도의 세밀한 작업을 연구·개발 중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