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벤처스가 아시아권 투자를 위한 1,000억 원 펀드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싱가폴에 라쿠텐 벤처스 설립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스타트업 벤처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번 펀드를 운용하는 안세민 총괄은 "이번 펀드는 이스라엘, 아시아, 미국권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번 글로벌 펀드를 통해 아시아권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고, 라쿠텐 미래 사업과 연계된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라쿠텐이 글로벌 컴퍼니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쿠텐 벤처스를 설립한 라쿠텐은 작년 9월 한국인이 설립한 크라우드 자막 기반의 영상 콘텐츠인 비키(ViKi)를 약 2억 달러(약 2197억)에 인수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라쿠텐 벤처스에서 최초로 파일 공유 서비스 센드애니웨어를 개발한 한국 스타트업 이스트몹에 1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으며, 올해 2월에는 이미지 인식 싱가폴 스타트업인 비센즈(ViSenze)에 35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안세민 총괄은 비석세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 기업보다 뛰어나다기보다는 예전보다 글로벌 마켓을 목표로 한 기업들이 증가했으며, 동일하게 서비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고 추가로 한국 문화가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투자 정책과 동일하게 분기당 한 개 기업에만 투자할 예정이며, 해당 포트폴리오 기업에게는 수준 높은 멘토십과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