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추천 서비스 뱅크샐러드 개발사로 알려진 (주)레이니스트는 지난 주 IBK 기업은행 전국 650여개 지점에서 아이패드와 갤럭시 등 태블릿 PC를 통해 단 10회의 클릭으로 자신에게 가장 큰 혜택을 주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신용카드 추천 앱’을 출시했다.
기존의 신용카드 선택 방식은 직원 및 카드설계사의 권유, 지점에 배치되어 있는 리플릿을 통한 고객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은행 지점에서 자신의 소비패턴을 직접 입력하여 가장 혜택금액이 큰 카드를 창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영업 지점 현장에서 예금, 적금 업무로 방문한 고객이 대기 시간 동안 해당 태블릿 PC 를 통해서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카드를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고객은 해당 카드 추천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자신의 개인 정보를 넣을 필요 없으므로 보안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지점 마다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종류가 다를 수 있는 부분은, 은행측에서 사전에 추천이 가능한 (재고를 보유한) 신용카드만 노출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 지점용 앱은 출시 1개월 전 10개의 지점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50%를 넘어서는 발급율을 보였으며, 테스트에 참여한 직원들도 기존에 비해 간단하고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는 앱에 대해 아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제휴 방식은 일반 외주 개발성 형태가 아닌 연간 서비스 라이센싱 형태의 파트너 관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IBK 기업은행 측에서도 스타트업의 서비스 기획 역량의 자율권과 가능성을 보고 협력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IBK 기업은행 전 지점에 설치된 후 타 은행에서 IBK 기업은행으로의 신용카드 전환율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 은행들도 레이니스트와의 라이세싱 계약 및 유사 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