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최되는 ‘비글로벌 서울 2015(beGLOBAL SEOUL 2015)‘의 스타트업 배틀 큐프라이즈(Q prize) 우승팀 투자금이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에서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천만 원)로 증액됐다.
퀄컴벤처스는 큐프라이즈 우승팀에게 2억 7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전환 사채(Convertible Note) 방식으로 수여한다. 전환사채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을 뜻하며, 세계적 엑셀러레이터인 YC 콤비네이터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대부분의 투자자가 전환사채 방식으로 벤처에 투자하고 있다. 전환사채 방식을 통한 투자 시, 회사의 기업 가치나 주당 단가, 조건 등을 산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창업가, 투자자 양측 모두가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투자는 퀄컴의 전략적 벤처 투자그룹인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에서 개최하는 ‘큐프라이즈(Q Priz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큐프라이즈는 총 7개국(한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 유럽, 북미, 미국)에서 개최되며 한국 대회는 비글로벌 서울 2015 스타트업 배틀을 통해 진행된다.
비글로벌은 스타트업 미디어 비석세스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스타트업-테크 컨퍼런스 행사로, 2012년 첫 개최 후 올해 4회째를 맞았으며 저명한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한 3,000여 명의 스타트업 관계자의 참석이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이다.
큐프라이즈 우승팀으로 선정된 기업은 상금과 더불어 퀄컴벤처스의 포트폴리오회사로 편입되어 지속적인 사업화, 기술 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퀄컴 벤처스를 포함한 다른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퀄컴벤처스가 개최하는 큐프라이즈 국제본선에서 다른 6개국에서 선정된 기업들과 미국에서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올해 큐프라이즈 국제본선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40개 이상의 실리콘벨리 VC들이 참석하는 퀄컴벤처스 CEO 서밋에서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2011년 국내 대회에서 우승팀으로 선정된 키위플(대표 신의현)은 우승 상금 10만 달러와 함께, 미국 데모 컨퍼런스(DEMO conference)에서 개최된 큐프라이즈 본선에서 기타 국가에서 선정된 벤처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최종 승자 자리를 놓고 겨룰 기회를 얻기도 했다. 또한 데모 컨퍼런스에 모인 많은 국제적인 미디어와의 인터뷰, VC들과의 미팅 등의 기회를 가졌다. 키위플은 작년 8월 퀄컴과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2년에는 ‘비론치 2012′를 통해 이지웍스가 큐프라이즈를 수상한 바 있으며, 또한 2014년 우승팀은 카페인 모터큐브로 2014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된 블룸버그의 넥스트빅씽 서밋(Next Big Thing Summit)에서 국제 본선에 참가했다. 이에 더불어 2014년에는 한화 S&C와 퀄컴벤처스로부터 시리즈 A 단계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 퀄컴벤처스는 잡플래닛, 날도, 두나무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2015년 비글로벌 서울 스타트업 배틀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4월 7일까지 다음 링크를 통해서 지원을 하면 된다. 참가 자격이나 작성 양식 등에 대한 추가 정보는 큐프라이즈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