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의 수분 섭취량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고양이 분수 '퓨라(Pura)'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에서 모금을 진행 중이다.
퓨라는 고양이 용 스마트 물그릇으로 고양이 목에 착용시킬 수 있는 ID 태그와 연동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수분 섭취량과 관련된 데이터를 전송해준다. 반려묘가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혹은 너무 적게 섭취하면 사용자는 앱의 알림을 통해 그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처음 기입한 고양이의 몸무게와 연령대 등을 고려하여 물의 섭취 적정량도 분석해준다. ID 태그를 인식하기 때문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같은 물그릇을 사용해도, 수분 섭취량을 모두 분별하여 정리해준다. 세척도 매우 간단해 2분 만에 끝낼 수 있다. 물을 교체해줘야 할 시점도 알려줘 위생 상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집이 어두울 때를 대비하여 LED 조명도 장착했다.
퓨라를 만들어낸 타이완의 노아케어 팀 설명에 따르면 고양이는 물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건조한 음식을 즐겨 먹는 동물이다. 이에 따라 46.8%의 고양이가 비뇨기과와 관련된 크고 작은 질병을 앓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퓨라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분간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ID 태그를 인식하는 블루투스 4.0 BLE, 360도 모션 센싱 기술 등을 적용했다. 고양이 목에 장착하는 ID 태그는 방수 기능은 물론 먼지에도 강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노아케어는 "퓨라는 타이완에 있는 공장에서 이미 생산의 전 공정을 마쳤으며, 이번 인디고고 프로젝트의 목적은 대중에게 퓨라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큰 문제 중 하나인 생산 부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2016년 4월부터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퓨라는 5만33달러(한화 약 5,700만 원)의 자금을 모금해 목표 금액의 50%를 달성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24일 후에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