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에 초기 투자한 콘웨이 부자가 말하는 실리콘밸리
201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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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앤젤(SV Angel) - 토퍼 콘웨이, 론 콘웨이

테크 미디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컨퍼런스 디스럽트(Disrupt)에 벤처케피털 에스브이 엔젤(SV Angel)의 론 콘웨이과 토퍼 콘웨이 부자(父子)가 첫 번째 무대에 섰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스브이 엔젤(SV Angel)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개발, 자금, 인수·합병, 전략 컨설팅 등의 도움을 주는 초기 투자 회사다. 현재 에스브이 엔젤은 핀터레스트, 에어비앤비 등 26개의 유니콘 회사에 투자 중이며, 회사 설립 후 6년간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토퍼 콘웨이는 "기술이 중요해짐에 따라 모든 회사가 기술을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에스브이 엔젤은 가능성 있는 회사들을 뒤에서 돕는다"고 말하며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대형 기업들의 가치가 버블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토퍼 콘웨이는 "지금 시대는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도 많고 지속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위기가 어떤 것이든 좋은 회사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버블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버블을 부정했다.

작년 여름 에스브이 엔젤은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7천5백만 달러(한화 약 882억 원)의 펀드를 구성했다. 또한 테크 회사에 얼마큼 투자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토퍼 콘웨이가 현재 수십 개의 스타트업에 약 4천만 달러(한화 약 470억 원)를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에 론 콘웨이는 "작은 펀드는 투자금 회수가 빨라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이는 또한, 에스브이 엔젤이 가장 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기본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 투자는 투자하려는 회사와 가까워야 하며 그들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브이 엔젤은 Y컴비네이터에 참여한 회사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Y컴비네이터에서 모든 비즈니스가 시작된다. 그 후 사람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따라 한다"라고 말하며 Y컴비네이터를 액셀러레이터계의 스탠포드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들이 제공하는 탄탄한 시스템과 선배 스타트업 그룹이 그들을 강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론 콘웨이는 끝으로 기술적 발전이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를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테크 붐이 일면서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사람들이 모였고 그로 인해 도시가 변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거주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00개가 넘는 테크 회사가 기부 약속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맛집 검색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옐프(Yelp)를 예로 들어, 옐프는 수익의 1퍼센트인 1,500만 달러(한화 약 176억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크 회사들과 에스브이 엔젤의 역할이 크다고 말하며 파이어사이드 챗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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