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출시에 닌텐도 시가총액 10조 원 증가
201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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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15년 구글에서 분사해 나온 미국 스타트업 '나이앤틱(Niantic)'이 닌텐도(Nintendo)의 자회사인 '포켓몬 컴퍼니 그룹(Pokemon Company Group)'과 함께 개발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émon Go)’가 지난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시됐다. 그 후 닌텐도의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지난 3 거래일 간 53% 폭등해 시가총액이 90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 증가했다.

포켓몬고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이야기와 이야기 속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해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후 외부에 나와 주변을 비추는 방식으로 포켓몬을 사냥할 수 있다. 주변에 포켓몬이나 게임 아이템이 가까이 있는 경우 스마트 폰에서 진동이 느껴지며 포켓몬을 화면에서 찾을 경우 포켓볼을 던져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포켓몬의 특성에 따라 물과 관련이 있는 포켓몬은 주변 강가나 바다에서 찾을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 했으며,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기념물 등의 장소에서 포켓볼과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사용자는 이렇게 획득한 포켓몬으로 다른 게임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배틀을 진행할 수 있으며, 비슷한 종류의 포켓몬 캐릭터를 모으는 방식으로 진화시킬 수 있다. 또 사용자의 게임 레벨이 오를 수록 더 강력한 포켓몬을 사냥할 수 있다.

포켓몬고는 앱스토어에서만 하루 매출 160만 달러(약 18억 원)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내 매출 상위 앱 5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출시 이틀만에 다운로드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닌텐도의 포켓몬 컴퍼니 그룹과 포켓몬고 앱을 공동 개발한 스타트업 나이앤틱은 이전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맛집·핫플레이스 디스커버리 앱 '필드트립(Field Trip)'과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Ingress)'를 개발·출시 한 바 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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