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벤처투자와 스틱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가 정책금융공사의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출자를 담당하게 됐다. 지난 12일 스틱인베스먼트와 SBI이베스트먼트가, 지난 14일에는 엠벤처투자가 해외진출플랫폼펀드에 대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 해외진출플랫폼펀드는 지난 2013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공사가 첫 선을 보인 펀드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자 올해부터 정기 출자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해왔다. 지난 2013년 수시출자 형태로 이뤄진 펀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800억 원), KTB네트워크(1150억 원), 아주IB투자(600억 원)가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총 2550억 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었다.
이어 정책금융공사는 올해 1차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가, 지난 8월 선정된 2차에서는 엠벤처투자가 낙점돼 총 3개의 벤처캐피탈을 해외진출플랫폼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선정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총 800억 규모의 스틱해외진출플랫폼펀드를 결성했으며 이 펀드에는 정책금융공사의 출자금 400억 원 외에도 한국벤처투자, IBK 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이 LP로 참여했다.
스틱해외진출플랫폼펀드는 이미 투자대상 기업들을 검토 중에 있으며, 특히 ICT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마켓캡 1000억 원 이하 규모의 국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주요 전략으로는 크게 △해외시장 신규개척 지원투자, △해외시장 성장확대 지원투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투자, △글로벌 육성 연계 지원투자 등이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총 600억원의 조합을 결성한 SBI인베스트먼트는 300억 원의 정책금융공사 출자와 동부생명과 교보생명 각각 60억 원, 한국벤처투자와 IBK캐피탈 각각 30억 원, SBI인베스트먼트 120억 원의 출자금으로 결성됐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조합을 통해 주로 아시아지역에 진출하려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에게 투자를 집중하겠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등지의 설비 투자에 나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SBI그룹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충분한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