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공유 소셜네트워트인 '핀터레스트'가 쇼핑사이트인 '더 헌트(The Hunt)'와 밈(meme) 생성 앱인 '펙스트(Pext)'를 인수했다. 밈은 그림이나 사진에 재미있는 문구를 넣어 다시 포스팅한 게시물이다. 이번 인수는 '더 헌트'와 '펙스트'의 인재확보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핀터레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펙스트'의 이미지 분류기술과 '더 헌트'의 검색기술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고용인수 (Acqui-hire) |
인수하다(Acquire)와 고용하다(Hire)를 합성한 신조어. 일반적으로 큰 회사가 스타트업을 인수할 때 제품이나 자산가치보다 인재영입에 중점을 두고 인수하는 것을 의미. |
기술부문장인 마이클 로프는 성명을 통해, "핀터레스트의 마법은 고객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것을 찾았을 때 이루어진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뜻밖의 발견(Serendipity)'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핀터레스트'의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사고 싶은 패션이나 인테리어 등의 이미지를 단순히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터레스트'는 고객의 이러한 성향을 반영하여 올해부터 앱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 바이어블 핀즈(Buyable Pins)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쇼핑부문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 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 Fast Company, 이미지 출처 : Pinterest, P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