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페블 워치(Pebble watch)라는 아이템으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109억을 모금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의 서막을 연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 Migicovsky)가 한국을 찾는다.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 Migicovsky)는 2014년 5월 14~15일, 양일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최될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콘퍼런스 ‘비론치(beLAUNCH)2014'에 참석하여, “모두를 위한 하이 테크 –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시장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지난 달 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에릭 미기코브스키 대표를 100인의 실리콘 밸리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그는 4월5일 스터프(Stuff)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스마트 기술이 최고임을 알고 있다(We know our smart technology is the best)"며 자신감을 보였다.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고성능의 스펙이 장착된 타사의 스마트 워치와 다르게, 페블은 여전히 ‘단순함’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손목에 차는 컴퓨터’로서 스마트 워치에 접근하는 삼성의 행보와는 차별되는 점이다. 에릭 미기코브스키 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사람들의 삶에 녹아드는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서 페블에 모든 것을 담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이벤트에서 “갤럭시 기어는 지나치게 고사양이며, 손목에서는 단순한 것이 진리”라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그러나 여전히 삼성의 ‘갤럭시 기어’, 소니의 ‘스마트 워치2′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된 애플의 ‘아이워치(iWatch)’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시장에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블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페블 워치(Pebble Watch)는 스마트위치로서의 기능성을 증명하는 단계를 넘어, 거대 기업의 자본력을 넘어선 열린 플랫폼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할 단계에 도달하였다.
에릭 미기코브스키는 페블 워치를 확장 가능성이 무한한 틈새 제품(mass niche product)로 규정하며, 그 미래는 열린 플랫폼에 기반한 앱 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페블은 ios에 앱스토어를 열고 개발자도구(SDK)를 지원하는 등,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 라이더를 위한 GPS, 스피드, 거리, 속도측정 앱 '사이클리스트'부터, 골프 코스를 파악할 수 있는 프리캐디(Freecaddie), 수영 중 이동거리와 스트로크의 횟수를 측정할 수 있는 스윔아이(SwimIO) 등 사용자 삶 전반에 녹아드는 페블 어플리케이션들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페블 워치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 Migicovsky)의 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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