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수 많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현대인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다. 현재의 SNS에서 새로운 SNS 또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지만 최근 10대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메신저 앱 '피치(Peach)'가 주목받았다.
친구들을 위한 공간(a space for friends)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피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바인(Vine)의 창업자인 돔 호프만이 개발한 새로운 소셜 앱이다. "문자처럼 쉽고 재미있게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으면서도 사용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라고 호프만은 설명했다.
여러 통계를 통해 미국 10대(15세~19세)는 문자와 메신저 앱을 소통의 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바인(Vine), 스냅챗(Snapchat)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숏폼 비디오(Short-form video) 형태의 영상이나 움직이는 사진(gif) 등을 공유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피치는 10대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문자 서비스' 형태의 소셜미디어라는 점과 숏폼 비디오의 제작과 검색을 모두 피치 플랫폼 안에서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흥미롭다.
피치는 사용자의 뉴스 피드를 '스페이스(공간)'라고 정의해 좀 더 가까운 지인과의 소통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새롭게 계정을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하면 피치의 '채팅봇'이 인터렉티브한 방법으로 피치의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피치의 특징은 문자를 사용하듯이 편리한 포스팅 방법과 키워드 기반의 검색·게시 기능이다. 호프만은 이 키워드를 '매직 워드'라고 표현했는데,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재미있게 본 영화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피치의 대화 창에 '무비(movie)', 갑자기 그림을 그려 공유하고 싶다면 '드로우(draw)', 움직이는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지프(gif)'를, 현재 위치를 공유하고 싶다면 '히어(here)'를 입력하면 다양한 옵션이 나타나 이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여러 가지 매직 워드를 입력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해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어내며 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는 차별점을 두었다. 피치는 앞으로 더 많은 매직 워드를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게시물의 주제로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다면 '전구'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새로운 주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할 방법을 위트있게 혁신한 피치가 소셜네트워크 시장에서 또 하나의 킬러 앱으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출처: Geeky Gadgets,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