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Fifty Three)가 3천만 달러(한화 약 3백40억 원)를 투자받았다. 53은 드로잉 앱인 페이퍼(Paper)와 스마트 펜인 펜슬(Pencil)로 유명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북미 지역에만 1천3백만 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창업한 53는 가상 스케치패드 앱인 페이퍼를 출시한 이래로 쭉 상승세를 보여왔다. 페이퍼는 지난 2012년 애플이 선정하는 '올해의 아이패드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페이퍼는 앱은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었지만, 추가적인 드로잉 도구에 0.99달러씩 비용을 책정한 인 앱(in-app) 서비스였다. 하지만 53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전격 수정했다. 앱의 모든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53가 하드웨어인 스마트 펜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업적 변화는 미리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교육기관과 기업으로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53는 일찍부터 교육 기관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페이퍼 서비스 전면 공짜 화를 알리며 53의 CEO인 조지 페츠닉(Georg Petschnigg)는 "이미 수업 진행과 노트필기에 페이퍼와 펜슬을 이용하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꽤 있다"며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은 전세계 학생과 선생님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조지 페츠닉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이 투자와 함께 교육기관, 기업 등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여러 분야에 우리의 서비스를 전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투자에는 NEA(New Enterprise Associates)의 주도로 이뤄졌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13년에 있었던 1천5백만 달러(한화 약 1백70억 원)의 투자라운드에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번 라운드에도 잭 도시가 참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53는 오는 3월 페이퍼의 새로운 도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이어그램, 차트, 프리젠테이션 스케치 등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추가될 것이라고 알려져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