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라디오 사업자인 '판도라(Pandora)'가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지원에 파산신청을 한 '알디오(Rdio)'의 주요 자산과 인력을 2016년 1분기까지 7천5백만 달러(한화 약 870억 원)에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인수 대상인 '알디오'는 2010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천2백만 곡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2014년에는 모회사인 '펄서 미디어(Pulser Media)'로부터 1억8백만 달러(한화 약 125억 원)를 투자받는 등 지속해서 투자를 유치해왔으나,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 뮤직, 랩소디(Rhapsody), 모그(MOG), 송자(Songza), 구글 플레이 등의 지속적인 시장진입으로 치열해진 경쟁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판도라'의 CEO인 브라이언 맥앤드류는 이번 '알디오'의 인수 건에 대해, "온디맨드 스트리밍, 라디오, 라이브 등 음악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전략을 고려하여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판도라는 최근 '소니ATV 뮤직퍼블리싱'과 다년간의 음원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티켓플라이(Ticketfly)'를 4억5천만 달러(한화 약 5천2백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알디오' 인수에 대한 발표 이후 '판도라'의 주가는 장중 0.15% 하락한 13.42 달러(한화 약 1만5천600.75원)에 거래되었으며, 장 마감 이후에는 0.5% 하락했다.
기사, 이미지 출처 : VentureB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