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차량을 필요한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카모니(Carmony)'가 '프라이머 10기 데모데이'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모니는 유휴 차량을 보유한 차주와 차량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차량을 대여받을 이용자는 렌터카나 카쉐어링 서비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차주는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공유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의 전반적인 구조는 해외의 경쟁 서비스인 '투로(TURO)'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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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규상 자가용을 유료로 대여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따라서 카모니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은 차량을 빌린 이용자가 차주에게 탁송료를 지불할 뿐 대여 요금은 받지 않고, 카모니는 탁송 건을 중개해 수수료를 얻는 방식이다. 실제로 차량을 대여하는 차주는 이용자에게 차량을 직접 전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카모니의 탁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카모니는 차주와 대여받은 이용자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일일 단위로 가입되는 자동차 보험과 신분 인증 및 리뷰 시스템을 마련하고 벌칙 규정을 정해 적용하고 있다. 보험은 차량을 대여받은 이용자 명의로 가입되는데, 대부분의 사고 범위를 보장해 차주의 보험료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현재 카모니에서 대여받을 수 있는 차량의 수는 약 10여 건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우 적은 수이고, 국산 차량만 등록된 상태여서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개발 중으로 차량 등록과 대여 신청은 카카오톡과 웹사이트의 채팅창을 이용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