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럭셔리 숙박 공유 서비스 원파인스테이(Onefinestay)가 4천만 달러(한화 약 44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원파인스테이는 8천만 달러(한화 약 89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원파인스테이는 기본적으로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숙박 공유 서비스로, 개인이 자신의 집 혹은 여분의 공간을 여행객에게 대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러나 원파인스테이는 각 호스트의 집을 원파인스테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묶는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어비앤비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 안에서 각 호스트는 자신의 국가와 개성, 취향을 살린 인테리어와 고객 정책을 설정할 수 있다. 예약과 동시에 모든 접객 사항은 호스트에게 일임된다. 반면 원파인스테이는 공유 경제 모델을 적용하고 있지만 직접 호텔과 같은 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파인스테이의 로고가 적혀진 타월, 린넨, 세면도구 등은 물론 해당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폰까지 제공한다. 장소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와 여행객이 만나는 마켓플레이스라면, 원파인스테이의 목적은 세계를 커다란 하나의 호텔 체인으로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원파인스테이에서는 일반 가정집보다는 고급 주택을 취급하기 때문에 가격대도 140달러(한화 약 15만 원)부터, 1,560달러(한화 약 175만 원) 정도로 높은 편이다. 원파인스테이는 한 거래당 5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인텔캐피탈, 인덱스벤처 등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하얏트호텔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는 거대 호텔 체인이 숙박 공유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테크크런치는 하얏트호텔이 원파인스테이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원파인스테이는 고급 주택을 대여하는 서비스이므로, 하얏트호텔 입장에서도 잠재적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파인스테이와 같은 고급 숙박 공유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의 럭셔리 리트릿(Ruxury Retreats)은 최근 1,100만 달러(한화 약 1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숙박 공유 서비스 홈어웨이는 자체적으로 럭셔리렌탈스(RuxuryRentals)라는 자사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기사 출처: 테크크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