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씽은 스마트 화분 플랜티(Planty)와 식물의 재배 활동을 기록하는 모바일 앱 라이프(Life)를 서비스하고 있다.
플랜티는 화분에 내장돼 있는 센서로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식물을 잘 못 기르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이 정보들은 재배법으로 크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사용자가 식물을 키울 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플랜티는 10만 달러를 목표로 킥스타터 캠페인 중이며 캠페인 기간의 반 정도가 지난 5월 5일 기준, 목표치의 85% 이상을 달성했다.
라이프는 손이 많이 가는 재배 일지를 모바일을 활용해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게 만든 앱이다.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 날씨 등을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크라우드 소스 데이터를 활용해 내가 키우는 작물과 지역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라이프는 엔씽의 플랜티나 향후 출시 예정인 스마트 센서 등과 연동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높다.
3월 말 기준 플랜티 베타 프로그램 가입자 수는 5천여 명이며 월간 액티브 유저수는 1천5백 만에 이른다.
엔씽은 토양이나 물에 접촉해도 괜찮을 내구성을 가진 센서를 직접 개발했고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또한 엔씽의 김혜연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첨단 온실 설비 등을 경험하며 농업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다.
또한 엔씽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라이프의 경우에도 사용자의 98%가 해외 사용자이며 43%는 미국 사용자다. 플랜티의 킥스타터도 대부분이 해외에서 신청되고 있다. 가장 구매가 활발한 나라는 미국이며 유럽이나 홍콩 등지에서도 킥스타터를 보고 대량 구매, 유통 등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피칭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이다.
Q. 아름다운 제품이지만 플랜트 센서 다음의 큰 비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A. 현재 단계에서는 하드웨어만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확장해서 재배 기술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싶다. 수집한 재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제일의 재배 데이터를 가진 프리바를 뛰어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Q. 프리바는 B2B 모델인 반면 플랜티는 B2C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가?
A. 스타트업의 특성상 가볍고 빠르게 진행시키려고 한다. 농업이라는 변하기 쉽지 않은 시장을 공략하기에 앞서 정원, 가드닝에 관련된 시장을 먼저 섭렵해 기반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이 목표이다. 하드웨어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직 정확히 설정되지 않았지만, 추후 재배법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유료화 서비스까지 구상 중이다.
Q. 어떤 채널을 이용해 판매할 예정인가?
A. 현재 킥스타터에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고, 중국과 일본, 미국 등의 리셀러와 유통업자들이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시장을 넓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제품 자체는 간단한 하드웨어이다. 앞으로 새로운 정보나 기술을 확장, 다른 제품 라인업을 할 생각은 없는가?
A. 지금까지 내놓은 하드웨어 라인업은 두 가지이다. 하드웨어보다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쪽으로 확장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