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엔씽, “저 목말라요” 말하는 화분 플랜티 미국 킥스타터 런칭
2015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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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엔씽(n.thing)이 스마트 화분 플랜티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론칭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플랜티를 공개하고 펀딩 추이에 따라 양산화 작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어제 밤부터 시작된 펀딩은 총 45일의 기간 동안 10만 달러를 목표로 실시 한다.

플랜티에는 온도나 습도 등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센서와 물을 줄 수 있는 장치가 내장돼 있다. 플러그를 꽂아 인터넷에 연결하면 화분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원격으로 물도 줄 수 있다.

엔씽의 김혜연 대표는 "사람들이 조금 더 자연과 가까워졌으면 하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식물도 생명인데 사람들이 바빠지며 관심을 받지 못해가고 있지만 식물이 '저 목말라요'하고 말을 걸어온다면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씽은 모바일 재배일지 앱 ‘라이프’도 서비스 중이다. 라이프는 노트 수기로 기록하는 것보다 사용이 손쉽고 사진 활용도 용이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씽에 따르면 현재 138개국 사용자, 약 2만 여명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플랜티가 하드웨어로 식물의 생장환경을 제어하는 제품이라면 라이프는 그 생장데이터를 모집하는 데이터분석기다. 엔씽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 둘을 결합시켜 농업과 가드닝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다. 김혜연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이미 농업이나 가드닝과 관련된 센서 같은 것을 개발하고 있다"며 "플랜티를 시작으로 좀 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씽의 남세기 이사는 “한국의 농업은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수출이 그처럼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는 분명 기술적인 문제도 없지 않겠죠. 저희의 기술을 함께 연계해 한국 농업을 세계로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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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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