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6월 8일 세계 바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구글 스트리뷰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지의 바닷 속 이미지를 추가 공개했다. 구글은 2012년부터 꾸준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이 발표한 것은 총 40개의 새로운 스트리트 뷰로 발리, 바하마, 남태평양의 사모아 등의 바닷 속 해양 생물과 오염 상태 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2012년 해양 조사 업체인 XL 케이트린과 미국 해양대기청 등과 협업해 만들어낸 성과로, 사람들이 바다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해마다 바다가 어느 정도로 오염되고 있는지에 대해 각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바다는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바이탈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지나친 남획 탓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4년 간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구글은 해당 해역의 이미지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구축했다. 이는 오염과 기후 변화에 따른 바닷 속 환경 변화를 기록하기 위함이다.
한편 구글은 작년 11월, 지도제작업체 스카이트루스, 해양보호단체 오세아나와 함께 협력해 '글로벌피싱워치(Global Fishing Watch)'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개발한 바 있다. 글로벌피싱워치는 인공위성이 수집한 선박 자동추적장치 데이터를 통해 어로 금지 구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법어선들을 감시하는 사이트다.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브라이언 설리번은 "현재 세계 어장의 90% 이상이 초과 어획이나 불법 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구글은 전지구적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 구현에 투입될 자금은 최대 55억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오늘 발표를 통해 더 많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바닷 속 스트리트 뷰 프로젝트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