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온디맨드 문서 공증 서비스 스타트업 '노터라이즈(Notarize)'가 800만 달러(한화 약 9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노터라이즈는 기존 문서 공증을 위해 공증인을 만나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혁신한 서비스로,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공증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즉 사용자가 공증을 진행하는 사람을 별도로 만나지 않고도 플랫폼 내 구축된 영상통화 등의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부가 발급한 사진 신분증을 노터라이즈 플랫폼에 등록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등록이 확인되면 공증이 필요한 문서를 업로드하고 앱 내 영상통화 기능을 통해 버지니아 주에 있는 공증인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이때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를 공증인과 함께 확인하며, 사용자는 공증인이 보는 앞에서 문서에 서명하게 된다. 그 후 공증인은 노터라이즈가 앱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공증 업무를 완료한다. 공증이 완료된 문서는 사용자가 직접 출력하거나 이메일로 보내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노터라이즈 앱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실시간 영상통화는 검증을 위해 녹화되며 이 파일들은 기록보존을 위해 노터라이즈에 5년간 저장된다.
노터라이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 이용료를 사용자로부터 받는 것이다. 노터라이즈는 공증 한 건당 25달러(한화 약 2만9천 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한편 2015년에 설립되어 미국 50개 주와 1개의 특별구에서 24시간 주 7일 서비스를 제공 중인 노터라이즈는 올해 2월 폴라리스 파트너스(Polaris Partners)로부터 240만 달러(약 28억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달 폴라리스 파트너스, 웨인 챙(Wayne Chang), 체이스 가르바리노(Chase Gabarino), 제프 사이버트(Jeff Seibert), 루들로우 벤처스(Ludlow Ventures)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노터라이즈는 총 1,040만 달러(약 122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국내에 노터라이즈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는 '모두싸인(Modusign)'이 있다.
이미지 출처: Talk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