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with the Wounded
리얼리티 버라이어티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세다. 한국에서는 ‘무한도전’을 필두로 ‘정글의 법칙’,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등 공중파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꽃보다 할배’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얼이다 보니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며, 이제 CP(Contents Provider)들은 단순한 리얼리티 보다는 의미를 담고 보다 가치있는 활동을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있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NBC방송국에서는 Walking with the Wounded라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부상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펀드레이징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가 각각 팀을 구성해 남극점(South Pole)으로 행진하는 리얼리티 쇼로서 지금 랠리가 한창 준비중이다.(내년 2월 방영 예정)
이 프로그램, 꽤 규모가 큰데 Virgin그룹이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고 있으며, 영국의 해리 왕자가 후원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팀은 서브 스폰서 명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영국은 Glenfiddich,호주와 캐나다는 Soldier On이 맡고 있다.
그리고 미국 팀의 스폰서가 바로 NOOM(대표 정세주) 이다. 맞다. 그 눔이다. 눔은 미국의 팀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과 팀원들을 '병만족'이라 부르는 것처럼, 미국인 주인공들을 '눔코치 팀'으로 부르는 것이다. 팀의 네이밍 외에도 눔 코치 특유의 식단/영양관리, 건강 관리, 그리고 모든 팀원의 기술 지원도 맡았다고 한다.
눔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단순 TV프로그램의 서브 스폰서로의 참여일 수도 있지만 참여하는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부 굴지의 기업들이다. 전쟁부상자(물론 전쟁을 누가 일으켰냐는 또다른 문제이지만)의 재활을 돕기 위한 펀드레이징이라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의 스타트업이 이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US Noom Coach Team'의 향후 진행과 에피소드들은 비석세를 통해 함께할 수 있으며, 아울러 눔이 미국과 전세계시장에서 선전하길 기대해 본다.
beSUCCESS 최기영 기자 | kychoi@besucc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