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 180억 원 시리즈 B투자 유치
2015년 04월 02일

눔(NOOM) 정세주 대표

[사진: 눔(NOOM) 정세주 대표]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회사 눔(Noom Inc. 대표 정세주)은 2015년 4월 1일(뉴욕 현지시간) 오늘 1,615만 달러(한화 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터베스트(대표 이태용/우충희)가 리드하고 국내 5대 창업 투자사 중 하나인 LB인베스트먼트(대표 박기호) 그리고 국내 유명 제약업체 한미약품그룹의 종합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미IT가 투자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동부 최대의 벤처캐피탈(VC)인 RRE 벤처스(RRE Ventures, 대표 James Robinson)와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 대표 Toshi Otani/Jay Eum),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 대표 Nagraj Kashyap)가 참여했다.

눔을 이용하는 전 세계 사용자는 약 3,200만명이다. 이처럼 눔의 회원 수가 급증하고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보이면서 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지 약 1년 만에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눔은 시리즈 B 라운드 투자금을 현재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실제 사람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기술을 개발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당뇨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베스트 송진우 팀장은 “눔의 모바일 기술은 광범위한 환자에게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적정 수준의 비용으로 친근하고 효과적인 행동 변화 프로그램을 만든다”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Noom이 B2C 서비스에서 쌓은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B2B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혁신적인 리더의 위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눔의 정세주 대표는 “올해만해도 눔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라고 밝히며 “이미 우리는 당뇨 예방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로 인해 암이나 심부전과 같은 질병까지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눔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눔은 뉴욕의 리딩 건강 보험 회사인 ‘엠블럼헬스(EmblemHealth)’와 함께 진행한 베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종사자에게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2014 뉴욕 디지털 헬스 엑셀러레이터(NYDHA, New York Digital Health Accelerator)’라고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미국 동부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보험사 ‘애트나(AETNA)’와 B2B용 건강 예방 파일럿 프로그램을 함께 런칭했다.

눔은 이러한 일련의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해 제약회사와 여러 핵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 IT의 임종훈 대표는  “건강은 의사의 문진이나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성공적인 생활습관 변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눔은 기존에 진행했던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결과로 이를 증명했다. 실제로 생활습관을 변화하는 것만으로 질병을 개선하고 병세를 완화하는 등의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눔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헬스케어 관련 종사자들은 개인 맞춤형 대시보드와 메시징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전문 트레이닝을 받은 코치가 주는 과제를 매일 받을 수 있고 교육 컨텐츠, 식사 기록, 운동 기록, 1대1 코칭, 눔 그룹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눔의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금까지의 나쁜 습관을 변화시켜 건강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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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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