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래스카는 2015년 미국의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젊은 창업가들에게 가장 좋은 20개 도시(The Top 20 Cities for Young Entrepreneurs) 중 버지니아, 위스콘신 다음으로 3위에 오른 곳이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농업, 바이오, 축산업, 식품가공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젊은 창업가들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도시로 네브래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 (이하 NIC)가 자리 잡고 있다.
고용창출과 투자 활성화 통해 지역경제에 이바지
NIC는 네브래스카 대학(University of Nebraska) 내 연구 캠퍼스로서 네브래스카 대학과 민간 비즈니스 간의 파트너십을 도모한다. 특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 및 기업을 유치해 네브래스카 대학의 연구 지원을 통해 이들의 연구 및 제품화를 도움으로써 네브래스카주의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디어와 문화의 다양성이 혁신과 성공을 낳는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민간 파트너들에게 흥미를 갖고 있다”, "또한, 이런 기업이 NIC에 회사법인이나 사무소를 설립해 네브래스카 지역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일으키며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NIC의 총괄책임자 댄 던컨(Dan Duncan)이 말했다.
NIC는 식품 혁신 센터(Food Innovation Center)에 수지스 미국 법인(FDMR), 콘아그라 푸즈(ConAgra Foods), 누텍푸드사이언스(NuTek Food Science) 등의 회사를 유치했으며, 퀀티파이드 애그(Quantified Ag)나 인텔리팜(IntelliFarm)과 같이 농업 기술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식품 관련 기업뿐 아니라, 스피리테일(Spreetail)과 같은 전자상거래 회사와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네브래스카 대학 교수진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진행되며 파트너 기업에는 미국 내 사업 확대 기회를 열어주고, 대학 내 학생들에게는 연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 바이오 분야를 위한 최첨단 설비 구축
네브래스카 대학은 식품과 바이오 부분에 전문성과 첨단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사들은 네브래스카 대학 내 마련된 식료품을 위한 압출·고압 저온살균(extrusion and high pressure pasteurization), 질량 분석계, 바이오산업을 위한 무균실 등과 같은 핵심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올해 가을에는 약 930제곱미터 넓이의 '웨트 랩(wet lab: 직접 화합물을 쓰거나 균 배양, 현미경 등을 활용하는 실험실)'을 포함한 '바이오테크 커넥터(Biotech Connector)'가 개장될 예정이다. 특히, 웨트 랩은 스타트업 파트너와 함께 공유될 예정이며, 스타트업이 미국 내 각종 규제에 맞게 제품을 완성될 수 있도록 네브래스카대학 식품 가공센터의 전문가팀을 연결해 멘토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NIC는 캠퍼스 내 4 종류(사무 공간, 파일럿 플랜트, 웨트 랩, 온실 공간)의 각기 다른 공간을 여러 파트너에게 제공 중이며, 네브래스카 주 액셀러레이터 N 모션과 협력해 스타트업 공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지스 같은 혁신적인 한국 기업 찾아
수지스는 NIC 내 입주한 최초의 해외 기업이다. 수지스의 박수지 대표는 2005년 서울 이태원에서 미국식 브런치 레스토랑 수지스(Suji's)를 열어 성공한 외식사업가로 네브래스카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방부제 없이 45일 동안 냉장 보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불고기를 개발하고 네브래스카 주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65만 달러(한화 약 7억4천만 원)를 투자를 받았다. NIC는 계속해서 박수지 대표와 같은 혁신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5월 4일 서울을 방문한다.
NIC의 총 책임자인 댄 던컨과 주요 관계자는 5월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구글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미국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푸드 스타트업, 수지스의 성공담' 행사에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온오프믹스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