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전문 기업 ‘넷플릭스’, 봉준호 감독 차기작 ‘옥자’에 579억 원 투자
2015년 11월 11일
DEAUVILLE, FRANCE - SEPTEMBER 07:  Actress Tilda Swinton and director Bong Joon-Ho (R) pose at a photocall for the film 'Snowpierce' during the 39th Deauville American Film Festival on September 6, 2013 in Deauville, France.  (Photo by Francois Durand/Getty Images)

틸다 스윈튼 영화 배우, 봉준호 영화 감독

세계 1위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Okja)’에 제작비 전액인 5천만 달러(한화 약 579억 원)를 투자한다고 10일 더 버지(Verge) 등 해외 미디어가 밝혔다. 또한, 월드워Z, 킥애스 시리즈 등을 제작한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아프리카 내전의 소년병을 소재로 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를 비롯해 '와호장룡2'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 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화들에 투자해 왔다. 또한, 데이빗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방식으로 드라마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영화 옥자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2017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옥자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에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에 지사를 설립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지 출처: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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