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신준호 박사 팀은 가상현실 기반 재활치료의 임상적 효용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입증하는 논문을 JNER(Journal of NeuroEngineering and Rehabilitation.2016)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국립재활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 작업치료와 손, 손목 및 아래팔 재활 훈련용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병행한 가상현실 기반 재활치료가 전통적인 재활 치료만 한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손 손목 아래팔 등의 기능 향상과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이다. 라파엘의 재활 훈련 게임들은 환자들의 시각과 청각 두 가지 감각을 동시에 자극해 뇌 가소성 증진과 뇌 운동 부위의 재학습을 도와주도록 개발됐다.
이번 시험은 국립재활원 뇌졸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그룹 22명은 매일 30분, 2번씩 전통적인 재활 치료만을 진행했고, 두 번째 그룹 24명은 매일 30분은 전통적인 재활, 또 다른 30분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재활훈련을 4주 동안 병행했다. 임상 시험은 뇌졸중 이후의 운동 기능, 균형, 감각과 관절 기능의 일부를 측정하는 푸글 마이어(Fugl Meye) 평가와 잽슨 테일러(Jebsen-Taylor Hand Function Test) 손 기능 평가 방법이 사용됐다.
전통적인 재활만 진행한 그룹(파란색)보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병행한 그룹(주황색)이 푸글 마이어와 잽슨 테일러 평가에서 회복속도가 더 빠르고 최종적 회복 결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국립재활원 신준호 박사는 “이번 논문으로 인해 가상현실, 로봇을 병행한 재활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는 첨단 기술과 결합한 재활 기구가 환자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라파엘 재활 솔루션은 게임으로 재활 훈련을 하므로 환자들이 더욱 재미있는 재활과 동기부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로써 많은 환자가 더욱 효과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저널 오브 뉴로엔지니어링 앤 리헤빌리테이션(Journal of NeuroEngineering and Rehabilitation)'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