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의장 ‘빌게이츠(Bill Gates)’가 MS의 모바일 부진에 대한 실책을 인정했다.
18일(현지 시간) CBS의 한 인터뷰에서 MS 의장 빌게이츠는 “스마트폰에 대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MS는 이를 초기에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며 “모바일 영역에서 MS는 전혀 혁신적이지 못했고 잘못된 과정을 밟아왔다”고 MS의 모바일 부진 실책을 인정했다.
2010년 10월에 윈도우폰을 출시한 이후로 iOS와 안드로이드를 따라잡으려 부단히 노력해 온 MS지만, 현재 MS의 모바일 운영체계(OS) 점유율은 3%에 그친다. 게이츠는 이에 대해 “올해 몇 가지 중요한 모바일 승부수를 가지고 있지만 처음 시도한 모바일 전략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모바일에서 실패하면서 리더에 대한 자격까지 실추시켰다”며 “명백한 실수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MS의 실책을 인정하는 반면 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의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지난해 발머의 성과를 칭찬하며 “Steve Ballmer가 상대적으로 회사를 잘 이끌어 오고 있다. 발머는 윈도우8, MS Surface, Bing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발머와 자신이 모두 ‘자기 비관론자(self-critical person)’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더 나은 서치 프로덕트(search product)를 끊임없이 바라고 요구한다. 우리는 그에 대해 아직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지만 반드시 모든 것을 가능케 할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미래 MS의 모습을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CEO직에서 물러난 이후 MS에서 자신의 위치나 미래에 대한 계획 언급은 거의 없었지만, 그가 여전히 MS에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임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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