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한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MOIN Inc)'은 해외송금 시스템 개발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캡스톤파트너스, 보광창업투자 및 미국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약 5억 원의 공동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4월 옐로금융그룹과 엔젤투자자들로부터 약 2억 원의 초기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약 7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7월 중순 출시 예정인 모인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사용자가 모인의 모바일·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송금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입금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모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송금하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송금 서비스보다 짧은 시간 내에 송금할 수 있으며, 최대 80%까지 송금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인의 서일석 대표는 “2014년 개인 거래 기준으로 한국에서 외국으로 송금되는 금액이 약 11조 원, 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돈이 약 8조 원가량에 이른다. 해외송금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은 10년 전과 동일하다”라며 “지난 4월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해외송금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 일본 간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