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앱·웹사이트 개발 및 운영을 대행해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션블루'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놀이 블록 '모블로'를 소개했다.
2002년 설립되어 약 14년간 웹·앱 서비스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모션블루가 교육 시장에 진출해 자체적인 수익을 이끌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는 의미가 크다.
모블로는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블록을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놀이 블록으로 센서가 장착된 보드판 위에 LED, NFC 태그, 모터, 근접 센서 등이 내장된 블록을 조립하며 복합적 사고와 창의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특히, 실물로 조립된 블록 모듈을 모바일 기기의 앱을 통해 가상의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에 모션블루는 모블로를 놀이 블록을 넘어 교육, 게임, 치료 등의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모블로가 제공하는 콘텐츠로는 모바일 앱 화면 속 디지털 블록을 그대로 실물로 재현하는 블록 게임인 '블록 메이커' 시리즈, 총 39개의 NFC 카드를 활용해 약 430가지의 국·영문 문장을 만들어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스토리 메이커', 수학적 실험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을 직접 조작해 도형의 개념과 원리를 학습하는 '매스 몬스터', 블록과 한자스킨을 조합해 한자를 학습하는 보드게임 '모블로 마법천자문',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기별, 단원별 핵심 문제를 학습하는 '신나는 꼬불꼬불 퀴즈-사회·과학', 학년 구분 없이 한국 역사의 인물, 유물, 시대별 역사 등의 핵심 문제를 학습하는 '신나는 꼬불꼬불 퀴즈-한국사'가 있다.
모블로는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패키지 상품을 150~200만 원(태블릿 포함)에 판매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모블로 웹사이트 또는 고객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션블루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15일 기명식 보통주식 5천7백14주에 대한 신주 발행 결의문을 공고한 바 있다. 이에 모션블루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를 통해 약 2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유아 및 초등학생의 창의 교구 시장을 맥포머스 등의 해외 브랜드가 독과점하고 있는 실정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블록 모블로가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