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메세징 스타트업인 메세지미(MessageMe)가 야후에 10월 3일(현지시각) 인수됐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메세지미는 2012년도에 창업되었으며, 2012년도에 트루벤처스로부터 약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을 투자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3년도 3월에 190만 달러(한화 약 20억)을 추가 투자 유치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구글벤처스, SV엔젤,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으로 부터 약 1,000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 가량을 시리즈 A 단계로 투자 유치했다.
메세지미는 작년 3월 iOS 버전 론칭 후 같은 해 500만 유저를 달성했지만, 그 후 특별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최종 업데이트는 작년 11월에 되었으며, 그 1년 후인 올해 11월 7일날 서비스를 종료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번 인수가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며,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수 백억 원대(약 3백~4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테크크런치는 '이번 인수는 서비스 자체보다는 8명의 팀 인원에 대한 인수에 가까우며, 해당 8명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야후 신규 메신저 부문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는 메신저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몇 년간 준비해왔으나 출시 타이밍을 놓친 상태였다. 이에 야후는 이번 메신저미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시지미의 야후 공식 발표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재밌고 표현력 넘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메시지미를 설립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겐 놀라운 여정이 있었고, 지난 2년간 우리가 받았던 모든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야후의 신규 메신저 팀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연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을 공유하였고, 우리는 야후와 메시지미가 함께 만들어갈 커다란 영향력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시지미 앱은 향후 저희 팀이 야후 사용자들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조만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