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부탁해!’를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을 통해 신규투자를 유치했다.
IT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산은캐피탈, 휴맥스, 국제약품 등으로부터 총 67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자금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80억 원 투자유치에 이어 올해 67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메쉬코리아는 총 150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쉬코리아가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하게 된 것은 창업 초기부터 시작한 상생 물류 네트워크와 IT 기술력이 실제로 높은 물동량을 기록하는 등 물류 IT 업계에서의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메쉬코리아의 이륜차용 운송관리 시스템(TMS: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및 자체 통합 물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독자적 공유경제 물류 인프라망인 ‘부릉(VROONG)’의 파트너사와 상생을 도모하는 ‘섬김 정책’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온디맨드 커머스인 ‘부탁해!’와 당일 내 예약 배송서비스 ‘메쉬프라임’을 운영하는 IT 물류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배송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물류솔루션 ‘부릉’을 업그레이드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난 15일 출범한 전국배달대행연합회와의 제휴를 통한 물류 네트워크 확대 및 배송기사의 복지를 강화하는 행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물류 및 IT 솔루션에 강점을 보유한 메쉬코리아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세계적인 수준의 운송관리시스템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가 잘 진행된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휴맥스 관계자는 “메쉬코리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해외 시장에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휴맥스의 글로벌 인프라를 이용하여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메쉬코리아 최대 강점인 물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세계, 이마트, 맥도날드, 버거킹, BGF 리테일 (CU편의점), CJ 대한통운 등 대형 화주들과의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서 인정받는 업체로 거듭났기 때문”이라며 “그런 강점을 바탕으로 당사의 제품판매 유통과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화장품 유통사업에서 메쉬코리아의 물류 IT 기술력과 물류망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창업 이후 지속적인 물류 IT 솔루션의 개발을 추진해 온 노력과 회사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별화된 물류망과 IT 기술력으로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