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구독자의 메일함으로 포스팅 전송되는 ‘레터스’ 기능 추가
2015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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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플랫폼 '미디엄(Medium)'이, 발행된 포스팅이 자동으로 구독자(follower)의 메일함으로 전송되는 '레터스(letters)' 기능을 추가했다.

미디엄은 트위터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와 비즈 스톤이 지난 2012년 출시한 블로그 서비스로,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가독성을 높인 화면 구성으로 블로거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디엄은 플랫폼과 출판사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해서, 플랫티셔(Platisher)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서비스로 정의되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 등이 미디엄을 통해 글을 쓰기도 했다.

미디엄이 새롭게 선보인 레터스 기능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레터스'라는 옵션을 선택한 후 글을 발행하면, 자신의 글을 구독하고 있는 모든 구독자에게 해당 포스팅이 메일로 전송된다. 뉴스레터와 유사한 기능이지만, 화면 구성은 미디엄에서 발행된 포스트와 동일하다.

레터스 기능을 통해 미디엄 사용자는 자신의 프로젝트나 아이디어, 생각, 이야기 등을 구독자들에게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미디엄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날과 같이 방대한 양의 정보들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시대에, 편지 쓰기와 같은 친숙한 의사소통 방식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레터스 기능은 각 에디터가 구독자와 대화를 시작하게 되는 연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엄의 이와 같은 발표에 대해  "레터스 기능은 미디엄이 더 향상시켜야 할 요소인 독자 참여(Audience Engament)를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우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인 이메일을 활용함으로써 미디엄은 게임의 판도를 바꾸었다"는 사용자들로부터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구독하는 에디터가 많은 사용자의 경우, 과도한 포스트 메일이 날아올 수 있어 스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한편 미디엄은 작년 11월 시각화 도구인 '차티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블로터 보도에 따르면 미디엄은 약 2년 전부터 프로덕션 사이언스 팀을 꾸리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는 등 기술 중심 미디어로서의 행보를 밟아나가고 있다.

이미지 출처: 미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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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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