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네트웍스’에 30억 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네트웍스는 기존 축산물 시장의 소비자들이 수시로 변하는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고, 가격 역시 복잡한 유통 구조로 인해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트박스의 실시간 축산물 시세와 정보를 통해 소비자는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공급자는 도매업자에게 판매하던 것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미트박스는 투명한 거래 관행을 형성하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트박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네트웍스’ 김기봉 대표는 “미트박스로 소비자가 투명한 가격으로 언제든 편리하게 축산물 및 육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국 어디든 안전하게 저온유통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며 “향후 품목 다각화를 통해 식당 등 B2B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정지우 책임심사역은 “미트박스의 창업팀은 오랜 축산 유통 경험과 뛰어난 IT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1년 이상 축적된 거래 데이터와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축산 유통 플랫폼으로 앞으로 축산 유통업계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트박스는 국내산돈육, 및 우육(한우), 수입우육, 수입계육, 수입돈육 및 햄, 소시지 등 다양한 축산물 및 육가공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음식점 등 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일부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미트박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