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가 중국 온라인 역직구 마케팅, 유통 플랫폼 ‘아이오앤코(Aionco)’에 3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이오앤코는 중국 북경에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현지화된 마케팅과 유통을 통해 중국 이커머스 채널에 국내 뷰티·생활용품 등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현지에 단계별로 검증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 국내 법인을 설립한 이래로 상품 소싱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소비자 서비스까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역직구 플랫폼 시장 2위 규모의 양마토(Yangmatou)와 협력을 진행 중이며, 항주 보세구역에 창고를 개설해 하루 1만 건 이상 발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솔로데이)에는 전 제품 완판으로 하루 개인 사용자 거래액이 2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 분기 자체 기획한 뷰티클래스를 개최하고 웨딩쇼를 협찬하는 등 중국 내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매쉬업엔젤스는 밝혔다. 이 밖에도 중국 내 은행권 및 디디다처(Dididache)의 포인트몰 입점을 앞두는 등 현지화의 장점을 활용한 행보도 주목된다.
전재훈 아이오앤코 대표는 "세계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유통 플랫폼 성장의 핵심이다. 아이오앤코는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중국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고,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는 상품 유통 및 마케팅 채널을 형성해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는 "중국 역직구시장은 최근 발효된 한·중 FTA로 인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이오앤코는 중국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년간의 커머스 경험을 갖춘 팀으로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크게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매쉬업엔젤스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각 분야의 검증된 엔젤투자자들과 포트폴리오팀이 함께하는 엔젤 네트워크다. 헬스케어 앱 개발사 눔, 모바일 명함 서비스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 실시간 모바일 소문 서비스 텐핑 등 총 38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