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가 공동 설립한 메이크업 섭스크립션 서비스 ‘입씨’ 1,174억 원 투자 유치
2015년 09월 17일

ipsy-founders

미국 샌프란시스코 온라인 메이크업 섭스크립션 스타트업 입씨(Ipsy)가 1억 달러(한화 약 1,17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입씨는 새로운 온라인 뷰티 서비스로 유튜브 스타 미셸 판이 공동 설립자로 있는 회사다.

사용자가 매달 10달러(한화 약 1만1천 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급하면, 글램백(Glam Bag)이 배송되는데 이 가방 안에는 다양한 메이크업 관련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샘플이 들어있다. 비슷한 뷰티 관련 서비스는 많지만 '입씨'는 지속해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150만 명이 입씨의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회사의 연간 매출은 1억5천만 달러(한화 약 1,761억 원) 이상이다. 입씨는 최근 3년 이상 흑자를 내고 있다.

시리즈 B인 이번 투자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TPG 그로스와 셰르파캐피털이 이끌었다. 기존 시리즈 A 투자금은 280만 달러(한화 약 32억8천만 원) 정도였다. 이렇게 초기 투자금이 적은 스타트업이 1,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내부 자금으로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슷한 메이크업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치박스(Birchbox)는 입씨의 경쟁사다. 이 회사는 작년 4월에 6천만 달러(한화 약 70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비슷한 서비스들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입씨는 유튜브 등의 소셜 채널을 이용해 브랜드를 지속해서 알리고 있다. 메이크업 튜토리얼 비디오를 게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유튜브 스타인 미셸 판의 역할이 컸다. 그의 유튜브 영상은 10억 뷰를 기록했다. 또한, 그의 유튜브 채널은 2015 피플스 초이스 웨비 어워드에서 DIY(Do it yourself) 부문 최고 상을 받기도 했다.

입씨의 CEO 마셀로 캠버로스는 "TPG 그로스와 셰르파 캐피털의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킹과 어떻게 기술이 비즈니스 모델을 이끄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입씨가 사업 규모를 지속해서 키워나가는 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입씨는 설립된 지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 입씨의 오픈 스튜디오 플랫폼에 등록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1만 명으로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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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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