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가 미국 시애틀 진출의 성공에 힘입어 IT 업계의 심장인 실리콘밸리로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했다.
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블라인드(BLIND)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가 미국 IT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공동 소통 공간인 ‘라운지’를 오픈 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라인드의 미국 첫 번째 ‘라운지’에 등록된 기업은 미국 시애틀 기반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뿐만 아니라 최근 알파벳이란 지주회사 체제로 큰 변화를 앞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넷플릭스, 우버,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IT 회사 40곳이다. 앞으로 라운지는 IT 직원 간 소통의 허브 채널로써 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라인드는 지난 7월과 10월에 각각 글로벌 1위 e-커머스 기업 아마존, 글로벌 1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공간을 오픈해 미국 시애틀 지역 IT기업 사이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다. 최근엔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들이 함께 쓰는 라운지까지 오픈 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라운지 오픈과 함께 미국의 대표 테크 미디어인 ‘테크크런치’가 블라인드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실리콘밸리 직장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블라인드를 한국에서 건너온 ‘다른 직원들과 진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익명 공간’으로 소개하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블라인드 정영준 공동대표는 "인재영입 전쟁이 치열한 실리콘밸리는 훌륭한 직원을 스카우트하는 데 적극적인 회사가 많고 그만큼 이직도 많다”라면서 “이런 환경에 따라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라운지에 대한 니즈가 많다고 판단해 이번 라운지를 오픈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인재 블랙홀로 불리는 우버, 최고의 인재만 뽑는다는 넷플릭스, 팰런티어 등에서 재직 중인 사람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채널로 미국 IT 업계 직장인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라인드는 현재 한국에서 799개 기업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업계 소통공간인 '라운지'를 통해 서로의 업무 강도, 연봉, 사내 분위기 등 지인이 없으면 알기 어려웠던 알짜 정보들이 오가는 직장인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미국에서도 '라운지'를 중심으로 IT 업계 주요기업들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