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넷플릭스 르티비(LeTv)가 스마트 가전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롭게 세 개의 스마트 자전거 모델을 11일 중국 북경에서 선보였다.
이 스마트 자전거는 르티비의 자회사인 르티비 스포츠를 통해 출시된다. 현재 르티비 스포츠는 스마트 자전거 외에도 피트니스 디바이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스마트 자전거의 이름은 버저드(Buzzard) 이며 르티비 스포츠는 세 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 625달러(한화 73만9천 원), 카본파이버 프레임 937달러(한화 110만8천 원), 순 카본 프레임 6,249달러(한화 739만2천 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
스마트 자전거에는 내비게이션, 속도 측정기, 전조등 및 미등 등이 장착되어있다. 여기에 지문인식 잠금장치와 주변 라이더들과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워키토키 형태의 라디오 기능 등이 기존 스마트 자전거에 추가되었다. 르티비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시아미(Xiami)'와 계약을 체결해 음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르티비 스포츠는 온라인을 통해 위 모델들의 선주문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도 예정되어있다. 또 비아이유(BiU)라는 르티비 스포츠의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 자전거를 구매하기 전 시운전을 해 볼 수 있다. 단 중국 북경과 하이커우시에서만 가능하며 렌탈이 가능한 도시를 늘려갈 예정이다.
르티비의 '버자드'는 바이두의 두바이크(DuBike), 스타트업 '베이식컨셉션' 등 타 자전거 관련 업체들과 경쟁 중이다.
바이두의 두바이크는 현재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르티비 스포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지만, 베이식컨셉션은 스타트업이지만 작년에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해 몇 모델을 순조롭게 출시시킨 회사다. 전문가들은 르티비 스포츠가 르티비의 자금력으로 시장을 장악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 어떤 경쟁사보다 르티비 스포츠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구매자들의 니즈일 것이며 자전거 절도가 빈번한 중국에서 하이엔드 모델이 실제로 경쟁력이 있을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 in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