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 스타트업 배틀 #20] 리비,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렌즈’로 나만의 타임라인을 조합하다
2015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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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Leevi)는 기계학습과 자연어처리를 통해 스마트 미디어 플랫폼 렌즈(Lenz)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미디어에서 어떻게 돈을 벌어?”라고 할 수 있는 기존의 인식과 달리 미디어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풍부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발전된 미디어 플랫폼 형태인 스마트 미디어 플랫폼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그노시, 스마트 뉴스(SmartNews) 미국 플립보드(Flipboard+zite) 등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미디어 서비스인 그노시는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야후 재팬을 제치고 모바일 시장 1위 업체로 등극했으며 미디어 포털에서 타겟 광고로 견고한 수익 창출로 출시 2년 만에 도쿄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처럼 모든 플랫폼이 개인화 방향에서 접근하는 추세에 더해 해외 개인화 미디어의 성공 사례와 성장 가능성을 보며 리비에서는 렌즈 서비스를 구축해갔다.

기존 포털 사이트가 홈페이지를 방문한 모든 사용자에게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렌즈는 사용자의 관심사, 선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미디어 홈페이지와 타임라인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 렌즈는 각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동 패턴을 기계학습과 자연어 처리를 통해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콘텐츠만 추출한다. 즉, 각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클릭하여 소비하는 미디어와 키워드를 지속해서 학습한 후 사용자의 관심사와 행동패턴을 기록하고 나아가 잠재적 관심사를 발굴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등 5,000여 곳으로부터 양질의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불러온 후 구성된 홈페이지 화면과 타임라인 구성한다.

렌즈의 플랫폼에서는 더욱 더 효과적인 타겟팅 광고를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기계학습을 통해 추출된 세부 관심사 기반으로 시행된 타겟팅 광고는 일반 온라인 광고 대비 CTR,CVR 수치가 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렌즈는 올여름 서비스 정식 출시를 목표로 베타 테스트 중이다. 지속적인 테스트와 피드백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서비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아래는 리비 피칭 뒤에 이어진 질의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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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맞춤형 서비스라고 하면 콜드 스타트를 빼놓을 수 없다. 즉 처음 온 사용자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혀 없고, 로그인 정보도 없을 때는 어떻게 시작하는 것인가? : 정영학, SK Planet  Global 사업개발 그룹장

A.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초로 접속하는 사용자의 경우 SNS 연동 가입을 통해 해당 SNS에서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관심사를 알 수 있다. 다른 방법도 있는데,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설정하고 싶은 경우이다. 관심사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추가하고 팔로우 할 수도 있고 사이트에서도 추천해 주는데, 이 중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Q. 콘텐츠 필터링에 대한 특허가 있나? 사용자의 무의식을 읽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나?  : 에릭 만루나스, Wavemaker Partners 대표

A. 우선 이러한 서비스의 기반은 자연어 처리에 있다. 각 사용자의 관심사와 콘텐츠를 키워드를 통해 연결해 주는 것인데 이 키워드를 정확히 추출하는 데에는 자연어 처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머신러닝도 차후에 도입할 것이며 특허도 아직 도전해보지 않았지만 계획에 두고 있다.

Q. 다른 경쟁사들의 엔진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있는가? 세계적으로 보면 맞춤형 엔진이 이미 많이 있다고 알고 있다 : 정영학, SK Planet  Global 사업개발 그룹장

A. 가장 좋은 마케팅은 마이크로 타겟팅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취향을 알아야 하는데 이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바로 키워드이다. 키워드를 사용한 것이 가장 강력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러 비슷한 서비스가 있지만, 한국에는 리비의 서비스가 최초이며 다른 서비스 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할 때도 현지화의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때에는 우리가 경쟁력이 확보된 이후일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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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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