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창업지원단(단장 이철규 교수)은 재학생들의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KU창업 장학생' 제도를 신설해, 재학 중 창업을 하거나 일정한 자격의 창업활동을 하는 재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이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강좌 개설이나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 외에 별도의 학비 감면 혜택을 도입함에 따라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의 창업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재학 중 기술기반의 창업(단순 유통, 쇼핑몰, 음식점 창업 제외)을 하거나 일정한 자격의 창업활동을 한 경우다. 벤처기업에 2년 이상 취업한 학생, 대내외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 교내 창업강좌-창업캠프-창업경진대회 등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적극 참여 학생, 창업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한 학생, 벤처창업을 계획 중인 재학생 중 창업지원단 내 심사에서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생 등 일정한 자격의 창업 준비 활동을 활발히 한 학생도 장학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건국대 이철규 창업지원단장은 “장학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창업활동의 범위는 넓히는 대신 장학생 선발의 심사기준은 엄격히 적용해, 보다 많은 학생이 창업활동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장학금이 대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확산과 기업가정신 함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창업 장학금 제도 도입 첫해에 1인당 100만원씩 총 20명을 선발해 10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창업장학금은 등록금 총액 범위 안에서 이중장학(중복수혜)을 허용해 다른 장학금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창업하는 학생은 국가장학금이나 성적우수 장학금, 봉사장학금 등 다양한 교내 장학금을 받고 창업장학금까지 받아 최대 등록금 전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는 올해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장학금’ 뿐만 아니라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청과 함께 ‘창업아이템 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된 예비창업자(대학생, 일반인 포함)들에게 시제품제작비와 기술정보활동비, 마케팅비 등으로 최대 7,000만원(평균 4,500만원·총 사업비 70% 한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창업활성화를 위해 창업 관련 강좌 8개를 정규 교양 과목으로 개설하고, 학교 상주 벤처기업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무료로 창업캠프를 개최하고, 전국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창업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창업 장학금 신청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은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건국대 창의관에 위치한 창업지원단으로 직접 제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