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사 코코모는 케이큐브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총 5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30억 원을, 스톤브릿지캐피탈이 20억 원을 투자했다.
코코모는 지난해 5월 케이큐브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억 원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후속 투자를 유치, 총 75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코코모의 개발·사업 역량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 지난 3월 신규 결성한 ‘제4호 카카오 성장나눔게임’ 펀드의 첫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코코모는 엔씨소프트 출신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모바일 게임사로 현재 하드코어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오버로드(OverLord)’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4월 '카카오게임S’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오버로드는 다양한 공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던전 크리에이트 콘텐츠와 실시간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Player vs Player)'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개인과 집단 간의 다양한 인터랙션을 통해 MMORPG의 핵심인 ‘커뮤니티’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모바일 역할수행 게임의 콘텐츠 구성에 MMORPG의 특징을 가미한 하이브리드 MMORPG를 지향하고 있다.
코코모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오버로드의 국내 출시와 라이브 업데이트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국가별 현지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해당 시장의 특성에 따라 직접 서비스 또는 퍼블리싱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코코모 남궁 곤 대표는 “다중접속과 역할수행의 하이브리드형으로 선보이는 오버로드가 시각적 효과에 치중했던 기존 모바일 역할수행 게임의 흐름을 바꾸고 새롭고 다채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상무는 “실력 있는 중소개발사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카카오 성장나눔게임 펀드의 취지에 부합해 첫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등 다수의 다중접속 게임 히트작을 성공시킨 바 있는 팀의 역량과 사업 비전, 해외진출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투자의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