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운영된 키바(Kiva)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무이자 대출 비영리 재단이다. 지난 3년간 키바는 뉴욕으로 확장하여 뉴욕 시민들에게 키바의 혜택을 제공해주었으며 3년의 운영을 기념하는 자리에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이팔 대표가 참가하여 키바의 뜻에 동참했다.
키바는 온라인 P2P(개인 간 대출) 마이크로파이낸스 회사로 개인 간 무담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바의 시스템은 기부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돈을 빌려줄 사람을 선택하여 일정액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키바의 공동창업자는 전 세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시민들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업 자금을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고, 온라인으로 소규모의 금액 대출 시스템을 마련했다.
키바 시스템에서는 누구나 최소 25달러(한화 약 3만원)를 대출받거나 빌려줄 수 있다. 최근 3년간 뉴욕에서 키바는 1만2천 명의 대출 참여자로부터 200여 개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키바 시스템에서 대출 신청을 하기 위한 조건은 없으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최소 25달러의 대출을 받은 사람은 사이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원칙적으로 대출자 스스로 결정하며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0년까지 다양하다.
빌 클린턴은 "키바 시스템은 국가 간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었으며 현재 국가가 하지 못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팔의 CEO는 "정말 어렵게 번 돈을 은행 이자, 수수료 등으로 약 10% 가까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미국 사용자의 경우 키바 대출건의 모든 수수료가 0%라고 전했다. 또한, 페이팔은 매년 키바의 운영비를 제공하기 위해서 약 10억 원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