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국내 증시 상장과 해외 증시 상장 모두 고려
카카오(이석우 공동대표)가 내년 5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국내 주관사와 해외 주관사를 물색하던 중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를 최종 후보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다.
오늘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카카오 관계자는 코스닥과 코스피 중 한 곳에 상장할 예정이며,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 증시에도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재계 서열 6위 버자야그룹이 카카오 지분 0.4%를 주당 9만원에 매입, 총 110억 원에 사들여 카카오의 현 시가총액이 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내년 5월 카카오가 최소 5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경우 기업가치는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이는 장외시장에서 다소 부풀려진 평가액으로,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 증시 상장시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1,3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카카오 상장시 자그마치 10억 달러(약 1조6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가치는 아직 미지수이나 최근 버자야그룹의 지분 인수 가격을 고려했을 때 2조 원 이상일 가능성이 뚜렷하다.
(지난 3일 카카오 임원 한 명이 장외시장에 내놓은 지분을 버자야그룹이 주당 9만원에 매입했으며, 이는 2010년 당시 액면가 500원에서 180배 상승한 가격이다. 이번 기업공개까지 카카오가 가입자 수를 확대를 몇 %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흑자폭을 늘릴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다.)
라인과의 증시 상장 대결구도 감안하여 IPO 준비에 박차
작년 10월 라인 또한 내년 증시 상장을 발표했으나 WSJ 기사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IPO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가 IPO 주관사 선정에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모바일 서비스 경쟁사 라인과의 증시 상장 대결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라인과 카카오 모두 2015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목표로 매출, 영업이익 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 라인은 일본 시장에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지만, 동시에 상장할 경우 공모자금과 최초 프리미엄을 나눠 갖기 때문이다.
라인, 카카오의 매출·가입자 수 몇 배 이상
카카오는 국내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라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여 지난해 매출과 가입자 수 규모면에서 카카오를 당당히 따돌렸다. 라인의 전년도 매출은 4천542억 원에 이르며, 지난해 11월 전 세계 라인 가입자 수가 3억5천만 명을 돌파하여 올해 5억 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 보다 약 3배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하였으며, 매출은 2배 이상이다. 사실상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는 라인의 경쟁사 중 카카오는 뒷전일 수 밖에 없다.
카카오, 주식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 맹추격할 동력 마련
카카오가 국내 시장에 오랫동안 집중한 나머지 가입자 수 확대와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난항을 겪고 있어 라인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동종업계 시장의 왓츠앱, 텐센트의 위챗, 라인 3사가 사용자 확보 및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점유율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3대 서비스를 맹추격 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2015년 기업공개 시 공모자금으로 아시아 시장을 중점으로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이런 움직임에 라인의 대응이 어떻게 진행될 지, 둘 중 누가 상장 프리미엄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위메이드, 텐센트 등 카카오 지분 소유 기업을 비롯하여 IPO를 준비하는 쿠키런(데브시스터즈)과 같은 협력 업체의 평가에 어떤 영향을 보일지 또한 주목된다.
카카오 기업 현황
카카오는 2011년 127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12년 462억 원 매출에 70억 원이라는 첫 흑자를 기록했다. 애니팡을 비롯한 카카오톡 게임이 큰 인기를 얻어 첫 흑자를 이끌어냈다. 이후 2013년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성장하여 2000억 원대에 이르렀다. 2010년 3월 서비스 론칭 이후 3년 만에 가입자 수 1억3천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현재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카카오를 이끄는 이석우 대표와 매버릭 캐피털 에릭 김 전무
beLAUNCH 2014(오는 5월 14, 15일)에서
'카카오 수장'과 '카카오 초기 투자자'로서 의견을 나눈다
카카오톡의 수장 이석우 대표와 카카오톡 초기 시절 시드라운드 투자를 주도한 매버릭 캐피털의 에릭 김 전무가 오는 5월 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beLAUNCH2014에 스피커로 참여한다. 이 대표는 '카카오의 수장'으로서, 김 전무는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벤처투자자'로서 4년 간 카카오의 난항과 성장을 함께 해왔다.
beLAUNCH2014에 두 연사를 패널로 초청하여, "모바일 태동기"인 지금 시기적절하게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카카오의 성장과 전략", 그리고 "모바일 태동기 전망"을 조명한다. 내년도 주식 상장을 목표로 이석우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 내부에서 어떻게 준비하며 달려가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로서 카카오의 이번 주식 상장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 지 분석적 견해를 들을 계획이다.
관련 기사 - [beLAUNCH2014 스피커]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 합류! 모바일은 지금 ‘태동기’ 제2의 카카오가 탄생할 것이다
관련 기사 - [beLAUNCH2014] 쿠팡 200억 투자 유치의 숨은 조력자, 매버릭캐피털 에릭 김 전무 스피커 합류
beLAUNCH2014는
오는 5월 14일(수), 15(목) 양일간 아시아 최대 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AUNCH2014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beLAUNCH2014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교두보 역할을 하는 장으로, 글로벌 IT 및 스타트업 전문가(IT 기업 CEO, 기술개발 전문가, 벤처캐피털리스트, 성공 스타트업 대표 등)가 모여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국내 IT 및 창업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작년 1,700여 명의 스타트업계 종사자와 일반인이 참석하였으며, 올해는 그 규모를 배로 하여 3,000명 이상의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아래 이미지를 링크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
오는 5월 14일(수), 15(목) 양일간 아시아 최대 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AUNCH2014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beLAUNCH2014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교두보 역할을 하는 장으로, 글로벌 IT 및 스타트업 전문가(IT 기업 CEO, 기술개발 전문가, 벤처캐피털리스트, 성공 스타트업 대표 등)가 모여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국내 IT 및 창업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작년 1,700여 명의 스타트업계 종사자와 일반인이 참석하였으며, 올해는 그 규모를 배로 하여 3,000명 이상의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아래 이미지를 링크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
▶ beLAUNCH2014 홈페이지
▶beLAUNCH2014 스타트업 부스 신청 / 배틀 신청
▶ Key Facts:
- Dates: May 14 – 15, 2014
- Location: Dongdaemun Design Plaza, Seoul
- Attendees: 3,000+
- Top tech / Entrepreneurship Speakers: 50+ from across the world
- Startup Booths: 100+
- Corporate Booths: 15 – 20
- Startup Battle: 20 startups showcasing
참고 기사 : [단독]카카오 IPO 주간사에 모건스탠리・삼성증권 선정 임박